생각의모형 점유법과 에너지의 방향성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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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선은 옆바람을 받아야 잘 달리는 구조. 심지어 역풍이 불어도 요리조리, 지그재그 항해로 바람을 뚫고 전진한다. 바람이 어느 방향에서 불든 상관없이 에너지가 투입되기만 하면 삼각돛과 키를 활용하여 항해의 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죽어라 무언가를 열심히 해서 남보다 더 열심히만 하면 성공한다?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겠고, IBM OS인 컴퓨터에다가 대고 죽어라 애플 OS를 낑낑대며 구동해보려 시도하는 식으로 방향성 같은건 무시, 무턱대고 애를 쓰는 것 이라면 감당이 안된다. 열심히 하는가의 여부가 아니라 올바른 방향인가의 문제다. 그래서 고바우 처럼 열심이기 보다는 쉬엄쉬엄 가며 힘을 비축하였다가 어떤 천장을 뚫어야 하는 결정적인 시점에, 범선이 돛이 흐름을 타고 기세를 얻듯이 열심히 -> 올바른 방향이 중요하단 거다.
기세를 타고 치고나갈 때 얻어지는 가속도의 힘으로 단계를 올라서는 것이다. 인생에 그러한 결정적인 기회는 많고, 대부분 무작정 열심히 하듯하여 찬스를 날리는 예가 많다. 찬스를 날렸다손 교훈이 될 축적된 데이타가 있다면 실패는 아니다. 관건은 그런 그 찬스를 잡았을 때 포지션의 우위가 얻어지며, 한 번 유리한 위치를 점하면 어떤 판단을 하든 유리하게 전개된다는 라는 것이다.
징기스칸은 열네 살에 최초의 살인을 하고 잡혀서 포로생활을 하며 죽을 위기에 놓였으나 탈출을 하였으며, 18살 때는 독립하여 군주가 되었다. 그러나 징기스칸이 싸움마다 이긴 것은 아니다. 초반에 징기스칸은 약탈을 당하여 부인을 내버려두고 산으로 도망치기도 했고, 그의 친구였던 자무카에게도 배신 당하여 패했고 한 때는 그가 아버지로 섬겼던 토오릴 칸에게도 패하기도 하는 등 수운 일은 거의 없었다.
징기스칸이 이긴 것은 몽골족 일부가 그의 충직한 부하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징기스칸이 어린 나이인데 비해 너무나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가 포기하지 않는, 아니 포기할래야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목에 칼을 찬 채로 도망쳐 더운 여름날 양털더미 속에 숨어 있기도 했고, 입에 화살을 맞아 턱이 부서지고 기절하기도 했다.
그의 적들은 그의 부인을 약탈해 가거나, 혹은 말 스무마리를 약탈하거나 혹은 화살로 턱을 부숴놓는 정도로 만족하고 물러났지만 징기스칸은 정확히 그 반대였다. 기절했다가 깨어나자 곧바로 추격하여 적을 모두 죽이고, 잃어버린 말을 되찾아온 거다. 부인을 약탈해 간 부족도 철저하게 응징하고 부인을 되찾아 온다. 그는 그의 야심을 널리 선전했으며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나서는 자신이 신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곧게 믿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잘하 건, 잘못하 건을 떠나 꾸준히 데이타를 축적시키는 가운데 방향성을 잡게된 징기스칸은 나이가 들면 들 수록, 전투를 반복 할 수록, 그가 세력을 늘려갈 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아간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믿게 되면서 대제국을 이루는 과정을 밟게된 것.
유목민은 농업민과 달리 말뚝을 쳐서 영토를 구획하지 않습니다. 단지 풀이 존재하는 초원이면 그냥 자신 영토일 뿐이다. <점유>하는 거다. 그러나 <약탈>하진 않는다.
인간이 욕을 먹는 건..딱히 무에 그리 잘못해서 욕을 먹는게 아니다. 딱히 특정될 만큼 잘한게 없어서 욕을 먹는 것이다. 결정적인 뭔가를 잘했을 경우엔, 유리한 흐름을 탓을 때는, 기세를 올렸을 땐, 역사의 편에 섰을 땐, 핵심을 잡았을 땐, 시스템을 구축했을 땐, 우위를 점했을 땐, 과정이 좀 잘못 되어도 다 용해된단 의미다. 역풍을 맞아도 타고 넘는 것이다.
두문재에서 몽각夢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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